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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글을 쓰면서 저의 부족한 과학 소양 속에서 최대한 '현실적인 내용'을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저의 관심사는 어디까지나 소설이 아닌 설정을 짜는 것이라서, 설정에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성 이론이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를 생각해볼 때, 저는 위키피디아의 Anti-gravity 항목[새 창]을 읽어보면서 "Under general relativity, anti-gravity is impossible except under contrived circumstances(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반중력은 매우 비현실적인 상황이 아닌 한 불가능하다)" 라는 내용을 보며 상대성 이론에 있을지 모르는 허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니 제 설정속에서 일반적인 반중력을 철회했습니다. 제가 허용한 반중력은 오직 하나, 중력과 반중력을 동시에 생성시키는 것만 가능하며, 이 경우 충분히 먼 거리에서 이 중력-반중력 장치는 주변의 중력장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고 주변의 지배적 중력장의 지배를 받을 뿐이다라는 설정으로 보완을 하고 끝냈습니다. (완전히 포기는 못 한 것이죠)


이 정도만 허용을 했다는 가정 하에, 생겨나는 변화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어디에서나

- 위의 중력-반중력 발생 장치를 이용할 경우, 닫힌 공간 내에서 인공 중력이나 반중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주선의 개별 공간에 다른 중력을 적용할 수 있고, 급작스런 충격으로 인한 관성으로부터 승무원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행성에서

- 하늘을 수놓는 반중력 차량들의 멋진 행렬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발전하는 기술과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덕에 초음속 진공 튜브 열차나 도심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 우주에 갈랑 말랑 하는 초고공 초음속 여객기와 같은 발전된 형태의 차량 사업에도 경제성이 보일 것이고, 이런 운송 수단이 좀 더 대중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 여전히 지상에는 도로가 존재할 것이고, 사람들은 발전된 기술이 적용된 고속, 고효율의 자가용을 몰 것입니다. 철길이 여전히 만능이 아니기 때문에, 물류 운송에 있어서 잘 정돈된 도로 시설을 이용하는 트럭의 위상은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상온 초전도체를 이용해 도심를 날아다니는 차량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초전도체 내지는 자석으로 이루어진 철길이 필요하기에 철도와 비슷한 위상을 차지할 것입니다.


행성과 우주 사이에서

- 대부분의 행성-우주간 화물 운송은 로켓 발사체, 우주 엘리베이터, 스페이스 건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중력-반중력 장치 덕에 스페이스 건에도 민감한 화물을 실을 수 있습니다.

- 거대한 우주선은 행성 표면에 착륙할 수 없습니다. 매우 많은 수의 로켓을 단다면 가능하기야 하겠지만, 그러려고 만든 우주선이 아닐 뿐만 아니라, 자원 낭비가 매우 심각할 것입니다. 대신, 우주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소형 셔틀이나 고공 낙하가 가능한 소형 포드가 이용될 것입니다. 우주 엘리베이터 기지와 도킹하는 장면도 멋지겠군요.


우주에서

- 깊은 우주를 탐험하는 우주선이라면, 여전히 원심력을 이용해 관성력을 만들어내는 것을 선호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 경우 한 번 회전을 시작하면 중력은 공짜니까요. (중력-반중력 생성 장치를 구동하는데에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 우주 탐사선은 이동식 정거장의 형태를 가지고, 여러 대의 셔틀과 드론을 싣고 다니며 이착륙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자원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 우주에서 교전시, 중력장의 변동을 미세한 수준까지도 감지해서 적함의 위치를 탐지하는 기술이 있다면, 반중력 장치로 우주선을 숨길 수 없습니다.


또 어떤 것이 있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이런 '갑갑한' 상황 속에서 어떤 기술로 더 높은 효율성과 경제성을 추구하고자 할까요? 또 우주 여행과 우주 탐험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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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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