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중등 당시 설정상에서 설정은 이랬습니다.

1. 자의식 없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여러 장소를 감시한다. 이는 개인의 사적인 공간도 포함된다. 컴퓨터가 감시하므로 프라이버시 문제는 없을 것이다.

2. 이를 통해 각종 범죄 행위를 현장에서 적발하고, 또 예방할 수 있다.

3. 결과적으로 안전한 문명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4. 현대 사회에서 보면 이것은 디스토피아라고도 부를 수 있지만, 현대 사회 관점에서 보았을 때 노예 제도가 존재하던 과거의 문명이 좋은 사회가 아니듯이, 당대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일 수도 있다.

라는 것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좀 무서운 상상입니다. 4번이야 일견 타당성이 있는 듯하지만, 매우 발달한 문명을 이룩한 국가에서 매일같이 테러의 위협에 시달려서 붕괴 직전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관계로, 이 무 프라이버시 설정은 폐기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CCTV 하나 없는 사회까지 풀어줄 생각은 딱히 없습니다. 감시는 이루어집니다. 다만 그 범위는 상당히 축소되었습니다. 도로 교통망의 과속과 이탈, 비상 상황을 감지하는 센서, 관공서, 점프 게이트, 우주 공간, 초공간 통신 설비 등의 주요 설비와 사회 기반이 되는 시스템에 대한 감시는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현대의 지구 사회에서도 당연시되고 있는 일입니다.)

이에 더불어서, 차량 감시망이라는 것이 추가됩니다. 모든 등록된 차량은 국가의 감시망에 자신의 감시 가능 범위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이 옵션은 이용자의 선택으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이 기능으로 기반 설비를 설치하는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더욱 세밀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해집니다. (일종의 블랙박스 공유라고 보아도 되겠군요)

사실 오랫동안 문명이 발달한 행성이라면 치안도 잘 되어 있고 무슨 일이 터졌다 하면 오래 지나지 않아 일을 처리할 인력이 달려올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치밀하게 감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중력 설정이 있던 당시의 보안 관측기

다만, 빈틈없는 경찰력과 '정부의 눈'을 제공하기 위해서 보안 관측기 설정은 유지됩니다. 이것이 하는 역할은 정해진 경로를 따라 돌면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그 정보를 보고하고, 관공서에 연락하는 것입니다. 관측기의 외형은 대기권이 없는 곳이라면 궤도를 도는 형태로 되겠고, 대기권이 있는 곳이라면 날개를 펴고 비행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안 관측기 이외에 지원기라는 것도 있는데 장비를 싣고 있는 크레인 같은 것입니다. 사고난 차량을 수습한다거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는 등 보안 관측기가 '눈'이라면 지원기는 '손'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순찰차도 따로 있습니다.)


행성 내에서는 이정도로 하고, 행성 밖은 수많은 인공위성들이 눈이 되어줍니다. 이 세계관에서 점프라는 건 상당히 눈에 띄는 행위이기 때문에 어디선가 점프를 해 온다면 그에 대비한 군 병력이 태세를 갖춥니다.

이 모든 감시를 누가 총괄하는 주체는 정부이고,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정보를 감당해내는 것은 인공지능 컴퓨터입니다. 그리고 컴퓨터에는 아무나 접근할 수 없겠죠 - 감시란 곧 권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외국인은 어떻게 처리되느냐 하면 그것은 수교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자유 무역 협정이나 비자같은 문제에서도 비슷한데, 예를들어 네이카 국민과 리카히 국가는 실상 하나와도 같기에 이들 사이에 장벽은 없다시피 합니다. 협정을 맺지 않은 국가의 국민은 어느 정도의 절차를 거쳐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어쨌든 수교가 되어 있는 국가 출신이라면 감시장비를 달고 돌아다닐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아니라면 주의 요망이겠죠.

감시 떡밥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체내 태그입니다. 여기서 태그라고 한 건 태그의 특징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체내 컴퓨터인데, 국가가 심으라고 시키지는 않지만 모두가 휴대폰 들고 다니듯이 이런 신체 장비는 대부분 달고 살기 마련입니다. 휴대폰으로 교통 카드를 쓸 수 있듯이, 이런 신체 장비 중 일부는 결제에 이용할 수도 있고, 같은 원리로 신분증으로 활용도 가능합니다. 어떤 경우이든 간에 체내 컴퓨터는 외부와의 직접적인 통신이 불가능합니다. (결제용 태그 같은 건 고립되어 있습니다. 두뇌와 연결할 필요가 없는 부품입니다.) 결론적으로 체내 컴퓨터는 감시 용도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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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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